“노기사죽 怒氣寫竹, 희기사란 喜氣寫蘭”
화난 기운으로는 대나무를 그리고, 기쁜 기운으로는 난을 그린다
화난 기운으로는 대나무를 그리고, 기쁜 기운으로는 난을 그린다는 뜻이다. 대나무그림[묵죽]을 그리는 기법을 설명한 것으로, 그만큼 빠른 필세를 이용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묵죽은 그린다고 하지 않고 친다고 하듯이 자신의 감정을 담은 빠른 운필로 그려야 한다. 빠른 운필의 효과가 대나무의 곧음과 댓잎의 가볍게 날리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리는 이의 감정 또한 해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