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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애(愛)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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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리라.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대상을 통해 드러나는 과정과 그로부터 드러낼 수밖에 없는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초장에서 대상을 통한 전체적인 모습과 분위기를 나타내었고 이를 통한 중장에서의 인식이 나타나게 된다. 중장에서 먼 창만 바라보는 행동이 ‘야윈 가슴’의 의미를 더욱 증폭시켜준다. 결국에는 종장에서 ‘보내주리’ 라는 정서를 통해 임이 찾아 왔을 때의 안타까운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당시 화자가 처한 상황과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당시 시인은 독신자였지만 한 가정을 거느리고 있는 시인 유치환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때문에 당시 사회의 분위기에서의 화자가 취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보내리라’는 구절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한국시조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