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말하는 거짓사랑은 짐작하다시피 만들어진 사랑, 즉 인위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것은 일회성에 가까우며, 텍스트 내에서 표출되는 사랑 표현들조차도 일찍이 그리고 공공연하게 사용되었던 것들이었다.
문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관습적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언어적 유희’가 될 수도 있다. 이들의 차이는 주로 장소의 다름, 혹은 목적의 다름에서 비롯한다. 그리고 문학적으로는 장르의 다름에서 그 차이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