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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노코(安嘉之子)의 저주

노(怒)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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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대에 우라소에 군(浦添郡)의 나카마 읍(仲間邑) 사람이 삼가 길일을 택하여 볍씨를 파종하였다. 그때 아카노코(安嘉之子)라는 사람이 먼 곳에서 찾아왔다. 해는 서산으로 지고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었다. 그 때문에 나카마 마을에 와서 집을 빌려 자고자 하였다. 집주인이 말하기를 “이 마을에서는 볍씨를 파종하는 날에는 함부로 다른 사람을 재우지 않습니다. 청컨대 다른 곳으로 가서 자기 바라오.”라고 했다. 아카노코가 크게 화를 내며 “우라소에 군 일대에서 자(子)․축(丑)일에 벼를 파종하면 반드시 새들이 무리지어 와서 남김없이 먹어치울 것이다.”라고 저주했다. 저주가 끝나자 그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후부터 만약 자․축일에 벼를 파종하면 즉시 새가 무리지어 나타나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그 사람이 저주한대로 실현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자․축일에는 감히 벼를 파종하지 않았다.  
일본 설화로, 아카노코(安嘉之子)라는 사람이 먼 곳에서 찾아와 나카마 마을에 와서 집을 빌려 자고자 하였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거절당하자, 을 사람들을 저주하였고, 이후 만약 자․축일에 벼를 파종하면 즉시 새가 무리지어 나타나 남김없이 먹어치우게 되었다.  
김용의 역 {유로설전}2010, 전남대학교출판부 
원저 鄭秉哲 외편{遺老說傳}1978, 角川書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