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느 집에서 말을 한 마리 길렀는데 아끼는 딸이 그 말을 사랑해서 밤이 되면 마구간으로 가서 함께 자곤 하다. 결국 딸이 말과 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는 딸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에 빠진다. 딸을 빼앗겨버렸다는 상실감에 괴로워하는 아버지는 노여움을 못 이기고 말을 죽이기 위해 뽕나무 밑으로 데리고 간다. 아버지가 말을 죽이자, 이에 놀란 딸은 슬픔에 겨워 죽은 말의 목을 부여잡고 울지만, 이 모습에 더욱 화가 난 아버지는 도끼로 말의 목을 잘라버린다. 불현듯 딸은 그 말을 타고서 하늘로 올라갔다. 오시라사마(オシラサマ)란 여기서 유래한 신(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