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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와 두견새

노(怒)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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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와 두견새는 옛날에 자매 사이였다. 뻐꾸기가 언니였는데 어느 날 감자를 캐서 구웠다. 딱딱한 겉쪽은 자신이 먹고 부드러운 안쪽은 동생에게 주었다. 동생은 언니가 먹은 쪽이 더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언니를 식칼로 찔러 죽여 버렸다. 언니는 불현듯 새가 되어 ‘간코(ガンコ), 간코(ガンコ)’하고 울면서 날아갔다. ‘간코’란 방언으로 딱딱한 것이란 뜻이다. 동생은 언니가 맛있는 쪽을 자신에게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한 끝에 역시 새가 되었다. 이 새는 ‘식칼로 찔렀다(庖丁かけた), 식칼로 찔렀다(庖丁かけた)’하고 운다고 한다.
도노(遠野)지방에서는 두견새를 가리켜 ‘식칼로 찌르기(庖丁かけ)’라 부른다. 모리오카(盛岡) 부근에서는 두견새가 ‘어디로 날아갔나.’하고 운다고 전해진다. 
뻐꾸기와 두견새에 관한 일본 설화이다. 언니가 어느 날 감자를 캐서 구은 다음, 딱딱한 겉쪽은 자신이 먹고 부드러운 안쪽은 동생에게 주었지만, 동생은 언니가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자신에게는 맛없는 부분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동생은 언니가 먹은 쪽이 더 맛있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화를 냈다. 화가 난 동생은 언니를 그만 식칼로 찔러 죽여 버리고 만다. 동생이 찌른 칼에 언니는 죽어 새가 되고, 뒤늦게 사실을 안 동생은 후회하지만 그녀 역시 새가 되었다. 
김용의 역 {도노 모노가타리}2009, 전남대학교출판부 
원저 柳田國男 {遠野物語 山の人生}1976, 岩波書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