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에치코(越後)지방에 사는 어느 농사꾼의 집에, 형과 동생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형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동생의 어머니가 지금의 어머니였습니다. 계모는 형을 미워하고 어떻게 하든 자신이 낳은 아들만이 편한 생활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산에 있는 밭 한 자락을 둘로 나누어 두 형제에게 콩을 심게 하고, 어느 쪽 밭에 심은 콩이 잘 자라는지 비교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밤중에 몰래 형이 심은 밭에 가서, 그 날 심어둔 콩을 전부 캐내 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형의 밭쪽에는 언제까지나 콩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계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