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어느 곳에 언니와 동생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언니의 이름은 고메부쿠로(米囊)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딸이고, 동생의 이름은 아와부쿠로(粟囊)로 지금의 계모의 딸이었습니다. 계모는 늘 언니인 고메부쿠로를 미워하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 처녀들과 함께 두 사람이 산으로 밤을 주우러 가는데, 계모가 언니에게는 밑이 썩은 오래된 자루를 들려주고, 동생에게는 새 자루를 들려서 보냈습니다. 이미 해질 녘이 되어 모두들
한 마을에 계모와 고메부쿠로, 그리고 계모의 딸인 아와부쿠로가 있었다. 계모는 늘 언니인 고메부쿠로를 미워하고 못살게 굴었다. 마을의 부잣집에서 언니인 고메부쿠로를 신부감으로 구하였는데, 계모는 자신의 딸인 아와부쿠로를 시집보내려 하였으나 결국 언니가 시집을 갔다. 동생은 논으로 떨어져 우렁이가 되고 못된 계모는 제방으로 떨어져 조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