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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

노(怒)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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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잣이가을에 말라 떨어지지 아니하매,너를 중히 여겨 가겠다 하신 것과는 달리낮이 변해 버리신 겨울에여.달이 그림자 내린 연못 갓지나가는 물결에 대한 모래로다.모습이야 바라보지만세상 모든 것 여의어 버린 처지여 
효성왕이 왕이 되기 전 잣나무 아래에서 신충과 바둑을 두면서, 왕이 되면 신충을 잊지 않겠다고 잣나무를 두고 맹세했다. 그러나 왕이 된 뒤 그 일을 잊어버리자 신충이 원망의 노래를 지어 잣나무에 걸어 놓으니, 잣나무가 말라버렸다고 한다. 전문은 "뜰의 잣이 가을에 안 이울어지매 너를 어찌 잊어 하신 우러르던 낯이 계시온데, 달 그림자가 옛 못의 가는 물결 원망하듯이 얼굴사 바라보나, 누리도 싫은 지고"이다. 후구(後句)를 잃어버렸다고 표기된 것으로 보아 10구체 향가였음을 알 수 있다. 〈혜성가 彗星歌〉와 마찬가지로 주술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대개 보편적인 주술의 효력을 가지는 노래와는 달리 개인적 영달을 위하여 불렀다. 〈삼국유사〉에 전한다. 관계 복원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으나, 노래의 배경설화를 비추어 보아 훗날 관계가 복원되었을 것으로 추정됨. 
{삼국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