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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염없는 슬픔

애(哀)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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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초어스름 녹인 땅이 다시 얼제
앓고난 어린 것들 노래 불러 재고 나면
내 마음 하욤없이도 지향할 바 몰라라.

곤한 몸 쉬어볼까 눈 감고 누엇서도
세포 알알이 저려 잠을 못 이룰 제
어린 것 돌아누으니 오좀 누어주리라.

반찬가개에 모시조개 달래 나면
양짓짝 냉이싹도 돋아난다 하건마는
내 맘에 숨은 슬픔도 봄을 따라 깨어라.
(1932. 3월 崇三洞에서) 
자식의 아픔에 관한 슬픔과 회복에 대한 기대. 아이의 아픔에 관해 어찌할 수 없어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표현되고 있다. 
이광수, {개벽-신간}1, 개벽사, 1934.11, 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