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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독 간호사의 눈물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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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서툴렀던 우리에게 간호사 일인 주사 놓기, 환자 돌보기보다는 침대, 복도 청소, 환자 목욕 등의 일이 주로 맡겨졌다. (…)어떤 친구는 그만 설움에 복받쳐 병원 복도 끝에서 물이 든 양동이를 걷어차 쏟아버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린 일도 있었다. 우리는 언어장애를 이유로 유자격자임에도 약 2년간 간호보조원 일을 했다. 
위 기사는 1960~70년대 독일로 이주 노동을 갔던 한인 간호여성이 받았던 차별과 그 설움의 일단을 보여준다. 그들은 한국에서 교육을 마치고 전문 인력으로 파견되었음에도, 언어적 문화적 장애를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을 담당해야 했다. 타국에서의 자신들의 진퇴양난의 처지와 부당한 대우에 대한 슬픔과 분노가 중첩되어 나타나고 있다. 
<파독 간호사의 눈물(1)>, <<시민의 신문>> 2002년 1월 21일자. 
나혜심, [독일로 간 한인 간호여성], 산과 글, 2012.
최종고, [한강에서 라인 강까지], 유로, 2005.
이수길, [한강과 라일 강 위에 무지개다리를 놓다], 지식산업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