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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대지진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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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 죽은 사람과 쇠갈퀴나 칼 등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둘은 확실히 구별됩니다. 학살된 사람은 옷차림이나 신체적 특징으로 미루어 동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으며 상처만 보면 누구라도 바로 분별이 가능합니다. 나이 어린 아이들마저 살해되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1923년 9월, 일본 간토에 발생한 대지진을 조선인 때문이라고 하여 재일 조선인을 대량 학살함. 당시 이 지진은 화재를 동반하여 간토 지역의 대부분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대해 일본은 당시 간토 지역에 살고 있던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불안감을 조성하여 조선인 대량 학살을 불러왔다. 위의 증언은 당시 혼조(本所) 피복제조장의 사체 처리에 동원되어 겪었던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관동대지진 당시 참혹했던 학살과 그 후 동포의 시체 처리에 동원되었던 것에 대한 슬픔을 나타낸다.  
강덕상 지음, 김동수·박수철 옮김,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 역사비평사, 2005, 265쪽. 
강덕상 지음, 김동수·박수철 옮김,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 역사비평사, 2005.
야마다 쇼지, 이진희 역,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일본 국가와 민중의 책임} 논형,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