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릉 천둥소리 남산 남녘에 울리네. 어찌하여 님은 이곳을 떠나가 돌아올 틈도 못 내시는가? 씩씩하고 미더운 님이여 어서 돌아와요, 어서 돌아아요. 우르릉 천둥소리 남산 곁에서 울리네. 어찌하여 님은 이곳을 떠나 쉬러 올 틈도 없으신가? 씩씩하고 미더운 님이여 어서 돌아와요, 어서 돌아아요. 우르릉 천둥소리 남산 밑에서 울리네. 어찌하여 님은 이곳을 떠나가 전혀 틈을 못 내시는가? 씩씩하고 미더운 님여 이어서 돌아와요, 어서 돌아아요.
-전쟁터에 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천둥소리로 은유된 공간에 있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전혀 해소될 길이 없기에 원망스럽다.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사모하고 안위를 걱정하는 안타까움을 스스로 삭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