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 <백동문자도(百童文字圖)-강령(康寧)>, 종이에 채색, 53.6x33.8cm, 리움박물관  

백동자도는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는 그림으로,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그런데 이 <백동문자도-강령>에서는 백동자와 함께 뜻이 좋은 문자를 함께 써 문자도 형식을 함께 보여준다. 괴석과 어울린 고목이 된 복숭아나무에서 아이들이 복숭아를 따며 놀고 있는 모습으로, 복숭아나무 줄기를 편안하다는 ‘강康’과 ‘녕寧’자 모양으로 썼다. 이로써 백동문자도가 되었다. 편안한 삶과 함께 자손을 많이 두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꿈과 사랑-매혹의 우리민화』, 삼성문화재단, 1998.  

정병모, 『민화-무명화가들의 반란』, 다할미디어,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