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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燃燈)

욕(欲)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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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림, <연등(燃燈)>, 1970, 캔버스에 유채, 91x116.5cm, 개인  
연등은 불교에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 불교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불을 켜는 것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뜻이다. 최영림의 <연등>은 화면의 하단에 각양의 연등이 달려있고, 왼편에는 탑의 일부가 보이며, 그 옆으로 연등을 바라보며 서있는 두 인물을 그리고 있다. 1970년 초파일에 그렸다는 사인이 있는 이 그림은 그러한 연등의 의미를 담아 지혜로 밝게 빛나는 부처님의 세계를 기원하는 그림으로 생각된다.  
금성출판사 편, 『최영림/장욱진』, 한국근대회화선집, 양화 12, 1990, 도판 13.  
금성출판사 편, 『최영림/장욱진』, 한국근대회화선집, 양화 12, 1990, 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