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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도

욕(欲)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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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봉황도>, 종이에 수묵채색, 112.0x66.3cm, 리움박물관  
봉황은 예부터 용, 거북, 기린(麒麟)과 함께 네 가지 상서로운 동물 즉 사령(四靈)으로 꼽혀왔다.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고 하는데 그 생김새는 문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어진 임금이 선정을 베푸는 태평성대에만 세상에 나오는 새로 여겨져 용과 함께 군왕을 상징하기도 한다. ≪순자 荀子≫ 애공편(哀公篇)에 “옛날 왕의 정치가 삶을 사랑하고 죽임을 미워하면 봉이 나무에 줄지어 나타난다(古之王者 其政好生惡殺 鳳在列樹).”라고 하였으며, ≪춘추감정부 春秋感精符≫에는 “왕이 위로 황천을 감동시키면 난봉이 이른다(王者上感皇天 則鸞鳳至).”라고 하였다. 또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깃든다는 속설이 있다. ≪백호통 白虎通≫에는 “황제시절에 봉황이 동원(東園)에 머물러 해를 가리었으며 항상 죽실(竹實)을 먹고 오동(梧桐)에 깃들인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봉황은 오동나무나 대나무와 함께 그려진다. 따라서 <봉황도>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바램을 표현하고 있다.  
『꿈과 사랑-매혹의 우리민화』, 삼성문화재단, 1998.  
정병모, 『민화-무명화가들의 반란』, 다할미디어,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