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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흄의 인간 본성론에서 욕망

오(惡)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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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현재 누리는 즐가움을 우리 자신의 즐거움과 비교하면 우리 자신의 즐거움에 대한 관념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사람의 즐거움 때문에 질투가 유발된다. 반면에 심술은 비교를 통해 쾌락을 얻기 위해 타인에 대해 악을 산출하는 까닭 없는 욕구이다. 이것이 질투와 심술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 질투의 대상일 때, 이 즐거움은 대체로 우리 자신의 즐거움보다 우월하다. 이 우월성은 자연히 우리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어 못마땅한 비교를 낳는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 우리 자신의 즐거움보다) 열세인 경우에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즐거움에 대한) 관념을 증대시키기 위해 더욱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 거리가 줄어들면, 비교는 우리에게 덜 유리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우리의 쾌락도 줄어들며, 심지어 그런 비교가 못마땅하기까지 하다. 여기서 이런 종류의 질투가 발생하는데, 사람은 영예나 행복을 추구하면서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이 자신을 뒤쫓거나 압도할 때 이런 질투를 느낀다. 이런 질투에서 우리는 두 번씩이나 거듭된 비교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과 비교하는 사람은 비교를 통해 쾌락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열등한 사람이 승진하여 열등성이 줄어들면 이것을 이전의 상황과 비교하여 쾌락도 당연히 줄어들어야 한다는 점은 실제적인 고통으로 된다. 
 
데이비드 흄, 『정념에 관하여: 실험적 추론 방법을 도덕적 주제들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 서광사, 1996, 124쪽.  
데이비드 흄, 『정념에 관하여: 실험적 추론 방법을 도덕적 주제들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 서광사, 1996, 1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