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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둔형 외톨이

애(愛)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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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한번쯤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서 이러한 물음을 던지게 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성취하고자 했던 것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좌절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존재감에 상처를 입고 상실의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은둔형 외톨이인 히키코모리의 인간형은 다르게 반응한다. 이들은 사회 불안 장애 혹은 모든 일에 불안을 느끼는 전반성 불안 장애를 안고 있는 있기에 실존의 상황을 다르게 파악한다. 히키코모리 유형의 은둔형 외톨이는 한 사람 정도 들어가는 좁은 생활공간에 틀어박혀 사회로 나가지 않고 인터넷 게임, 비디오게임, 술 마시기 등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심각한 장애를 경험하여 따돌림을 당하거나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사람을 사귀지도 않는다. 2008년 3월 중순 일본에서는 이 은둔형 외톨이인 히키코모리에 의해 무차별 살인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한 20대 남성은 자기와 어떠한 이해도 걸려있지 않은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다. 1명이 죽고 7명이 부상당하였음에도 그는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또 다른 사건은 18세의 남성이 전철을 기다리는 30대 회사원을 선로에 밀어뜨려 숨지게 한 것이다. 이들은 “이유 없이 누구라도 좋으니 사람을 죽이고 싶다.”, “교도소에 갈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하여 충격을 주었다. 은둔형 외톨이형인 히키코모리에 대한 관심은 비슷한 시기에 영화의 소재로 다루어지는데, <외톨이>(2008년 9월, 감독: 박재식)와 <도쿄>(2008년 10월, 감독: 봉준호,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김경호, <사랑의 부재, 결핍>,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234-235쪽.  
한순미 외저,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감성총서 제9권] 우리시대의 사랑, 234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