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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페도클레스-사랑

애(愛)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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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적인 것들에게는 생겨남(genesis)도 이중이요 떠나감(apoleipsis)도 이중이로되, 모든 것(pantōn)의 결합(synhodos)이 한쪽을 낳고 없애지만 또 다시 분리되면 다른 쪽이 길러지고 사라지기 때문이네. 또한 이것들은 끊임없이 자리바꿈(dialassonta)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거늘, 어느 때에는 사랑(Philotēs)에 의해 그것들 전부가 하나로 합쳐지나, 다른 때에는 다시 불화(Neikos)의 미움에 의해 제각각 따로 떨어지기 때문이네.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 철학자인 엠페도클레스는 사랑을 모든 것을 결합하고 또 관통하는 우주의 힘으로 보았다. 미움은 모든 것을 분리시키는 힘인 반면, 사랑은 그 분리된 것들을 결합하는 힘이다. 그에 따르면 우주 만물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가지 힘의 대립하는 유희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옮김, 아카넷, 2005, 357쪽, 3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