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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뚜라나-사랑이라는 상관적 영역

애(愛)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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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가 관계를 이루는 하나의 방법이자 상관적 영역인 사랑은 모든 생명체계들 속에서 특히 포유류들과 인간들 속에서 사실상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사랑은 인간들이 존재하는, 그리고 우리의 진화적 기원을 위한 상관적 조건들이 구축되었던, 근본적으로 상관적인 영역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보살필 때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사랑이 인간 공존의 특징이라고 주장한다. 사랑은 성찰의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그리고 사랑은 타자가 정당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지각형태에 기초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협력이 가능해 보이고 우리의 외로움이 극복되는 하나의 공간이 출현한다. 타자는 우리가 관계를 맺는 존재로서 주어진다....
만약 우리의 행위들이 사랑에 의해 인도된다면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이야기하고, 문제들을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며,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공통의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구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사람들은 사회적영역의 특징들을 갖고 있는 협력의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 좀 더 일반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우리는 여기서 민주주의를 보는 바 사랑은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특징들은 자신과 서로를 존중하면서 공존의 기획과 형태 위해서 더불어 살아가고 더불어 작업하는 인간들-시민들-을 포함한다 
사랑은 생명 체계들 속에서 자연스러운 활동이다. 그 까닭은 모든 유기체가 상관적인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너를 사랑함으로써 나는 더욱 번성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협력이다. 사랑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는 민주주의가 가능해진다.  
움베르또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베른하르트 푀르크젠과의 대담}, 서창현 역(서울: 갈무리, 2006), pp. 319, 325.  
움베르토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바렐라, {앎의 나무}, 최영호 역(서울: 갈무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