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민예사상가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1922년에 쓴 {조선과 그 예술}에 실린 [그의 조선행]이라는 글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 조선을 자신의 모국 일본이 식민지배하고 있는 현실에 괴로워하면서, 그는 조선이 예술로서 이미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조선의 도자에 대한 그의 사랑은 너무나 소중한 것을 발견한 기쁨으로 넘쳐난다. 하지만 당시는 자신이 사랑하는 예술의 나라 조선을 자신의 모국 일본이 식민지배하고 있는 모순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조선에 대한 그의 사랑은 현실과 계속 엉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