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으로 국민학교 과정조차 마치지 못한 어린 소녀에게 베풀어진 望外의 행운을 축복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거니와 어린 생명을 건지기 위해서 멀리 대양을 사이에 두고 수없이 오고 갔을 선의의 노력과 그 실천에 앞장선 이방인사들의 정다운 자세에 어떤 경건함을 금할 수 없다. …중략… 반면 사변 중과 그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혹은 순수한 인간애로 서로 아끼고 도와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우리는 얼마든지 기억하고 있다. 양국유대의 근저에 흐르는 것이 우의에 있기 때문이다. …중략… 양국의 우의와 양국민간의 상호신뢰의 역정을 정찰한다면 진정한 인간애·인류애의 진면목은 저절로 밝혀질 것이다. 

미국 군인들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국 소녀가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줌 

[사랑의 空輸作戰이 보여 주는 人間愛], {동아일보}, 196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