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북한에 전달된 “사랑의 쌀” 1만가마는 지난 84년 북한적십자회가 남한에 보내왔던 수재물자의 보답형식으로 보내진 것으로 21일 밝혀짐으로써 ‘쌀’을 통한 남북한간 민간 차원의 첫 ‘물자교환’이 이루어졌음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중략… 이번 교류를 성사시킨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는 지난 3월 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모체가 돼 57개 기관 단체 대표 등 260여명이 모여 “연이은 풍작으로 남아도는 쌀을 불우이웃 등에게 나누어주자”는 취지 아래 발족됐으며 “북한 동포와 해외빈민”들에게도 보내 박애와 인도주의를 선양한다“는 계획을 처음부터 세워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북한에게 구호물품을 보낸 기사 내용임 

[민간차원 물자교류 길열어 ‘사랑의 쌀’ 북한전달 과정과 의미], {한겨례}, 199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