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을 넘어 자유대한의 품으로 돌아온 귀순용사 70쌍의 합동결혼식이 27일 상오 11시 [국민회당]에서 1, 2, 3층을 꽉메운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최고회의 박의장을 비롯하여 각계에서 보내온 꽃다발로 단상을 뒤덮은 가운데 식은 육군 군악대의 장엄한 [웨딩 마치]에 발맞추어 70쌍 신랑신부의 입장이 있은 후 예물로 만년필과 금반지를 교환하였다. 주례를 맡은 한국아시아 반공연맹이사장 박관수씨는 성혼선언에 이어 주례사에서 “신랑들은 버리고 온 고향을 새고장에서 찾아 힘찬 새 생활을 이룩하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