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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이 아름다운건 ‘동지애’ 때문이다

애(愛)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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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 11월 18일 원풍모방 노조위원장 방용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씨는 회사 앞에서 검은 승용차로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죄명은 ‘대통령 모독’. 회사가 노조 약화를 위해 군경유가족을 기숙사 사감으로 교체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지시’라고 한데 대해 “대통령이 그런 것까지 지시하냐”며 반대운동을 폈다는 것이 ‘모독’이유다. 당시 상황에서 방 위원장은 당연히 교도소로 향했어야 했지만, 그는 7일만에 풀려나 공장에서 ‘경과보고’를 했다. 1500여명의 조합원들이 보여준 굳건한 항의 파업농성 탓이다. 당시는 유신정권이 파업을 결의하거나 지시하면 최고 7년까지 징역을 받도록 하고 있던 때였다. 모든 것이 막혀있던 그때 노동자 서로를 구한 것은 바로 ‘아름다운 동지애’였다. 
{아름다운 저항}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기사 내용 중 일부로, 군사정권시절 노동운동의 한 풍경을 그리고 있는데, 권력에 맞서 싸운 노동자들의 ‘아름다운 동지애’를 보여줌 
[투쟁이 아름다운건 ‘동지애’ 때문이다], {한겨레}, 1999.7.27. 
방현석, {아름다운 저항},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