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영, 김현순하면 그 예술적인 음악이 서로의 폐부를 찔러 아니 끌리랴 아니 끌릴 수 없이 없이 한 개의 물체로 융합이 되는 듯 끌려 들어감을 어찌 하는 수 없이 필야(必也)에 사제의 분의(分義)임에도 눈이 어두워 비련의 사랑을 속삭이며 해외로 전전표류하다 다시 고토(故土)로 돌아와 어금(於今)엔 법적 의식도 무시하고 오직 예술과 사랑으로 가정을 얽어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음악 가정은 얼마나 행복스러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