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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면 가천의 천석꾼이 된 꼬마신랑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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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초립동이 신랑과 그보다는 나이 많은 신부가 결혼하였다. 둘은 친정 나들이를 위해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 초립동이의 장난이 너무 심해 신부가 한 대 때렸다. 그러다 신랑이 시댁에 이를까봐 걱정을 하는데, 신랑이 ‘이 집 말을 이 집, 저 집 말은 저 집 하자.’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사람됨을 알고 신부는 신랑을 믿고 평생을 함께하여 천석꾼으로 잘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초립동이 나이 어린 신랑과 그보다는 나이 많은 신부가 결혼을 하였다. 장난이 심한 신랑을 한 대 때린 것을 시댁이 알까봐 걱정하는 신부에게 절대 말을 옮기지 않는다고 안심을 시키는 신랑을 보며 일평생을 믿고 의지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신부가 가지게 되었다. 둘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천석꾼으로 잘살게 되었다. 화목함에 대한 기대가 믿음과 기쁨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류경자, {한국 구전 설화집 18-남해군편/전설}, 민속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