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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금산 상사바위(2)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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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이 처녀와 결혼하고 싶어 처녀 집에 청혼하였다. 하지만 처녀 집에서 심하게 반대하자 며칠을 처녀 집을 돌다가 총각이 죽어버렸다. 얼마 후 큰 구렁이가 처녀 몸을 휘감고 떨어지지 않았다. 금산 상사바위에서 굿을 하면 떨어진다는 점괘에 따라 굿을 하였다. 그러나 둘은 떨어지지 않자, 결국 처녀 집에서 둘을 상사바위 밑으로 밀어버렸다. 물 위로 솟아오른 것은 큰 뱀 두 마리였다고 한다. 
총각이 첫 눈에 처녀에게 반하여 청혼하였다. 처녀 집의 반대로 인해 죽음을 선택한 총각은 구렁이로 환생하여 처녀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금산 상사바위에서 둘이 떨어지기를 굿하였으나, 더욱 엉겨 붙어 바위 밑으로 떨어뜨렸더니 큰 뱀 두 마리가 바다 위를 헤엄쳐 갔다. 남녀의 연정은 서로의 만족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죽음의 상황도 한계 지을 수 없는 사랑을 내보이고 있다. 
류경자, {한국 구전 설화집 18-남해군편/전설}, 민속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