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노총각이 산에서 색시를 얻어 같이 산다. 잠을 잘 때 색시가 구슬을 남편 입에 물려주고 도로 가져가기를 날마다 하였다. 어느 날 남편이 여우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 말을 듣고, 색시가 구슬을 주자 삼켰다. 이에 색시는 여우로 변하여 남편 배를 가르고 구슬을 가지고 달아났다.
노총각이 산중에 처녀를 만나 부부에 연을 맺었다. 색시는 구슬에 영기를 모을 수 있었고, 남편은 색시를 통해 가정을 꾸렸다. 소문에 의해 구슬은 삼킨 남편은 결국 여우로 변한 색시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여인에 대한 연정이 사랑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노총각은 만족하지만 결국 죽음을 통해 비극적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