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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 병 고쳐준 총각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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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에 처녀가, 윗집에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이 호시탐탐 처녀와 혼인하고자 하였으나, 처녀가 계속 거절하였다. 하루는 고춧가루를 볶는 처녀를 보면서 총각이 꾀를 내었다. 고춧가루를 볶으면 여성 성기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처녀는 자신의 성기를 보았다. 그러자 아픔이 느끼기에 총각에게 약을 알려달라고 화를 내었다. 총각이 처녀를 방에 눕히고 그 부모를 모두 불러다가 자신의 성기 중간에 금을 긋고는 그것이 너무 들어가도 안 되고 너무 들어가지 않아도 안 되기에 알려달라고 하였다. 몇 번의 실랑이가 오고가면서 처녀의 아버지가 총각의 의중을 알고 둘을 혼인시켰다. 
윗집에는 총각이 살고 있고 아랫집에는 처녀가 살고 있는데,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기를 원하였다. 총각의 꾀에 넘어간 처녀는 자신의 성기가 아프자 자신을 고쳐달라고 총각에게 말하였다. 총각의 꾀를 알아차린 처녀의 아버지가 둘의 혼인을 승낙하였다. 처녀에 대한 총각의 연정과 성적 구애가 결국 혼인의 기쁨으로 이어지며 풀리는 양상을 보인다. 
최덕원, {한국구비문학대계 6-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