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에 처녀가, 윗집에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이 호시탐탐 처녀와 혼인하고자 하였으나, 처녀가 계속 거절하였다. 하루는 고춧가루를 볶는 처녀를 보면서 총각이 꾀를 내었다. 고춧가루를 볶으면 여성 성기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처녀는 자신의 성기를 보았다. 그러자 아픔이 느끼기에 총각에게 약을 알려달라고 화를 내었다. 총각이 처녀를 방에 눕히고 그 부모를 모두 불러다가 자신의 성기 중간에 금을 긋고는 그것이 너무 들어가도 안 되고 너무 들어가지 않아도 안 되기에 알려달라고 하였다. 몇 번의 실랑이가 오고가면서 처녀의 아버지가 총각의 의중을 알고 둘을 혼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