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간절함과 불변성에 대한 고백을 노래하고 있다. 즉 영원한 사랑을 간결한 고백 어조로 시화(詩化)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모습이 비록 타인에게는 괴로워보일지라도 화자에게는 행복이자 즐거움이기에 ‘즐거운’ 편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적 화자는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며 일상적이고 사소한 자세로 ‘편안’하게 그대를 사랑하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대를 사랑하고 기다리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긴 하나, 그대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그러한 감정이 ‘그칠 것을 믿’으며 ‘기다림의 자세’를 담담하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