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이부탐춘>은 제목 그대로 과부가 몸종과 함께 개의 짝짓기를 감상하고 있는 그림이다. 과부는 소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중인 듯하다. 남녀, 암수가 만나는 춘의(春意)는 개의 짝짓기만이 아니라 교미하며 날아가는 참새를 통해서도 보여 지며, 활짝 핀 벚꽃이 춘흥을 돋우고 있다.
안휘준 책임감수, 『풍속화』 한국의 미 19, 중앙일보사, 1985, 도판 153.
강명관,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 나오다』, 푸른 역사, 2010, pp.31-35. 안휘준 책임감수, 『풍속화』 한국의 미 19, 중앙일보사, 1985, p.234 도판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