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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비의 모함과 호동의 죽음

애(愛)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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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十一月, 王子好童自殺, 好童, 王之次妃曷思王孫女所生也, 顔容美麗, 王甚愛之, 故名好童, 元妃恐奪嫡爲太子, 乃讒於王曰, 好童不以禮待妾, 殆欲亂乎, 王曰, 若以他兒憎疾乎, 妃知王不信, 恐禍將及, 乃涕泣而告曰, 請大王密候, 若無此事, 妾自伏罪, 於是, 大王不能不疑, 將罪之, 或謂好童曰, 子何不自釋乎, 答曰, 我若釋之, 是顯母之惡, 貽王之憂, 可謂孝乎, 乃伏劍而死 
11월에 왕자 호동이 자살하니 그는 왕의 次妃 즉 曷思王 손녀의 소생이었다. 호동의 얼굴이 아름다워 왕이 매우 사랑하여 이름을 好童이라 한 것이다. 元妃는 호동이 적통을 빼앗아 태자가 될까 염려하더니 왕에게 “호동이 나를 예로써 대접치 않고 자못 음행하려 하는 듯합니다”라고 참소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다른 아들인 까닭으로 해서 네가 미워하느냐" 하자 비는 왕이 믿지 아니함을 알고 화가 미칠까 두려워 울면서 말하기를, "청컨대 대왕 가만히 엿보셔서 만일에 이러한 일이 없으면 내가 스스로 죄를 받겠습니다" 하였다. 이에 대왕은 의심치 아니할 수 없어 장차 호동에게 죄를 주려 하니, 어떤 사람이 호동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왜 스스로 변명치 아니하느냐" 하였다. 대답하기를, "내가 만일 변명하면 이는 어머니의 악행을 드러내어 왕의 걱정을 끼치는 것이니 어찌 孝라 할 수 있으랴" 하고 이내 칼에 엎드려 죽었다. 
삼국사기 권13 고구려본기1 대무신왕 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