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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나병을 고쳐주고 목매어 죽은 열녀

애(愛)
부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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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집의 구대 독자가 나병에 결렸다. 나병환자 무리가 와서 데려가려 하자, 구대 독자의 부인도 함께 가기를 원하여 같이 길을 떠났다. 몇 달을 부인이 동냥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무지함에 남편이 홀로 떠났다. 부인은 남편을 찾을 수 없어 어느 집 대감집에서 더부살이를 하였다. 대감 내외가 부인을 작은 소실로 맞이하고자 하여 승낙하였다. 아이를 낳았으나, 대감 내외에게는 죽은 것으로 하고 아이를 술독에 넣어 약으로 만들었다.
어느 날 대감집으로 전 남편이 왔기에 부인은 자기 방에 감춰 아이 넣은 술을 먹여 나병을 고쳤다. 대감 내외에게 전후 사정을 말하고 전남편과 함께 다시 시댁으로 돌아갔다. 시댁에 도착하여 남편 먼저 들여보내놓고 부인은 마을 정자나무에 이부(二夫)하였다고 하여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 
부자집의 구대 독자와 그 부인이 시부모를 모시며 살고 있었다. 구대 독자는 나병이 있어, 나병환자 무리가 데려가려하자 부인이 함께 하기를 원하여 같이 길을 떠났다. 어느 대감의 소실이 되어 아이를 낳았으나, 죽은 아이라고 말한 후 술에 담아 약을 만들었다. 전남편이 찾아와 약술을 먹여 나병을 완치 시켜 다시 시댁으로 갔으나, 두 지아비를 섬겼다는 사실에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 남편에 대한 연정과 죽은 아이로 만든 약까지 먹여 병을 고치는 사랑이 일시적 행복감을 제공하지만 이부의 자책을 이기지 못하는 부인의 비극적 결말을 보이고 있다. 
지춘상, {한국구비문학대계 6-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