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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벌레는 울고

애(愛)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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喓喓草蟲/ 趯趯阜螽/ 未見君子/ 憂心忡忡/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降.
陟彼南山/ 言采其蕨/ 未見君子/ 憂心惙惙/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說.
陟彼南山/ 言采其薇/ 未見君子/ 我心傷悲/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夷. 
풀벌레는 울고 메뚜기는 뛰어노네. 님 뵐 수 없으니 시름마음 뒤숭숭하네. 뵙게만 된다면 만나게만 된다면 이 마음 놓이련만.
저 남산에 올라가 고사리나 뜯어 볼까. 님을 뵐 수 없으니 시름마음 어수선하네. 뵙게만 된다면 만나게만 된다면 이 마음 놓이련만.
저 남산에 올라가 고비나 뜯어 볼까. 님을 뵐 수 없으니 내 마음 서글프네. 뵙게만 된다면 만나게만 된다면 이 마음 편해지련만.

-전쟁터에 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한가롭게 풀벌레 울고 메뚜기는 노는데, 사랑하는 사람은 만날 수 없다. 남산에 올라 고사리를 뜯어봐도 그리움은 원망으로 변해간다. 
{시경(詩經)}, [국풍(國風)], [소남(召南)], <초충(草蟲)>. 
김학주 역저, {시경}, 명문당, 2010.
마르셀 그라네, 신하령·김태완 옮김, {중국 고대 축제와 가요}, 살림,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