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대 것이냐고요?
Siegfried, Siegfried.
그대는 나를 보지 않나요?
나의 눈이 그대를 삼켜 그대는 눈멀지 않았나요?
나의 팔이 그대를 포옹하여
그대는 나로부터 불에 타지 않나요?
내 피가 그대에게 바다같이 솟구쳐
그대는 성난 불꽃을 느끼지 못하나요.
Siegfried, 그대는 두렵지 않은가요 이 거친 정열의 여인이
두렵지 않은가요
……
아 어린애 같은 영웅이여! 아 지고의 소년이여!
당신은 용맹한 행위의 우둔한 보배!
웃으며, 나는 그대를 사랑해야만 하오
웃으며 그대의 눈멈을 견딜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