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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아리 속의 색시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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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에만 갔다 오면 얼굴에 웃음이 만연한 영감을 보면서 부인은 궁금증을 참지 못해 광으로 들어갔다. 광 안에 항아리 하나가 있어 그 속을 들여다보니 여인 하나가 보였다. 부인은 화가 나서 몽둥이로 깨버렸더니 술이 쏟아졌다. 부인이 본 것은 술 항아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영감이 광에만 갔다 오면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였다. 술 항아리를 광에 감춘 영감은 몰래 술을 먹고 그에 기분이 좋아 웃고 다녔는데, 이를 부인이 몰랐다. 부인은 궁금함에 광에 가니 술항아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영감이 여자를 숨긴 줄 알고 깨버렸다. 남편에 대한 연정과 가정의 화목함에 대한 기대가 아내를 만족시키는 상황이며, 술독을 깨는 우스꽝스러운 상황 역시 역설적으로 아내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는 부분이다. 
박종익, {한국 구전 설화집 12-대전편Ⅱ}, 민속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