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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자전

애(愛)
부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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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낭자와 성군이 혼인을 하고, 성군은 바로 벼슬을 하러 길을 떠났다. 하지만 낭자를 믿지 못해 가다가 도로 오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다 성군 아버지가 여종을 시켜 낭자를 감시하니, 여종이 어떤 남자가 담을 넘는다고 말하였다. 이 소리에 놀라 성군 아버지는 낭자를 죽이려 하자, 누명을 벗을 수가 없어 스스로 죽었다. 하지만 시체가 움직이지 않아 성군이 와서 칼을 빼니 새 한 마리가 되어 하늘을 날면서 여종 이름을 외쳤다. 
수영 낭자와 성군이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였다. 성군은 벼슬길에 올랐으나, 수영이 보고 싶어 되돌아오기에 수영은 안심을 시키며 돌려보내기를 계속 반복하였다. 성군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몰라, 여종 말만 믿고 수영 낭자를 자결하게 하였다. 남녀의 사랑과 연정은 아들의 성공을 바라는 아버지의 원망을 불러일으켜 비극적 결말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박현국, {한국 구전 설화집 21-정읍시 산외면 설화}, 민속원,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