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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리데기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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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사람이 아들 낳으려 하였으나 딸만 여섯을 낳았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낳기 위해 공을 들였으나, 또 딸을 낳아서 버렸다. 여러 해가 지나 이 사람이 병에 걸려 여섯 딸에게 시양산 물을 먹으면 산다는 말을 했으나, 모두 거절하였다. 그러자 버린 버리데기를 찾아가 약물을 구해달라고 하였다. 공들여 자길 낳아준 것도 공덕이라고 하여 시양산 약물을 구하러 떠난다. 시양산에 도착하자 도사가 나타나 자신과 구년을 같이 살면 약물을 주겠다고 하여 구년 동안 아들 아홉을 낳아서 살았다. 마지막 날에 약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니 아버지 상여가 나가려던 참이었다. 아버지 시신에 약물을 주어 살려냈다. 
버리데기는 자신을 버린 부모지만 공을 쌓아 자신을 낳았다는 부분을 인정한다. 버리데기는 시양산 약물을 얻고 집으로 돌아온다. 버리데기가 집에 도착하였으나, 아버지가 죽어 상여가 나가려 하였다. 버리데기는 상여 속 시신에게 약물을 부어 소생시켰다.
부모에 대한 효성과 인정이 바리데기의 외로운 심경을 풀어내는 사랑의 정체로 나타나고 있다. 
이현수, {한국구비문학대계6-5} 전라남도 해남군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