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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꾼과 시녀

애(愛)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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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시녀(선녀)들이 목욕하는 것을 본 덜거머리 총각이 옷 하나를 훔친다. 옷이 없는 시녀만 남기고 모두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덜거머리 총각은 시녀와 함께 아들 둘을 낳고 사는데, 밤마다 시녀에게 옷을 달라는 시달림을 당한다. 결국 옷을 줬는데, 아이들을 양 겨드랑이에 하나씩 끼고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땅을 치며 후회한 나무꾼은 시녀들이 목욕하기 위해 용샘의 물을 박으로 퍼간다는 것을 알고 그걸 타고 하늘로 간다. 시녀 부모가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내려 하였으나, 나무꾼이 내기에서 이겼기에 하늘에서 같이 화목하게 살게 하였다고 한다. 
목욕하는 시녀를 보고 한눈에 반한 나무꾼은 옷을 훔친다. 나무꾼은 시녀와 가정을 꾸리며 아들을 둘 낳으며 산다. 날개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간 시녀를 따라 나무꾼도 하늘로 가서 여러 경쟁을 이기고 결국 시녀와 아이들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살게 된다. 선녀에 대한 연정과 부부의 맺어짐이 기쁨을 제공한다. 그리고 일시적 이별을 통한 안타까움이 나무꾼의 적극적 실천을 통해 재회로 이어져 해소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현수, {한국구비문학대계6-5} 전라남도 해남군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