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이 덕을 높이는 것과 의혹을 변별하는 일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충과 신을 위주로 하며 의를 따르는 것이 덕을 높이는 것이다. 사랑할 때는 그가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때는 그가 죽기를 바라는데, 그가 살기를 바라면서도 또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의혹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이다. 내가 살기를 원하듯이 타인도 살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성에서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교차하게 마련이지만, 공자는 살기를 바라는 사랑의 마음을 통해서 미혹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준다. 사랑의 마음은 생명성과 연결된다. 생명의 활발발함은 사랑을 지속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