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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녀는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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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녀는 신라 원화․화랑 제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원화는 신라 진흥왕 때 신설된 화랑 제도의 전신으로, 미모와 행실이 단정한 두 여성을 선발하고, 그들에게 무리를 통솔케 하는 자격을 주었다. 그런 까닭에 이능화는 <<조선해어화사>>(1992)에서 ‘원화는 오늘날 기생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구려에서는 유녀遊女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기녀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후한서>>․<<수서>>에 유녀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하는데, 이는 고구려가 정복 전쟁 과정에서 패배한 피지배 민족의 여성을 유녀로 삼았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능화에 의하면 고려시대에는 수척水尺의 후예를 관에 예속시켜 비婢로 삼았고, 이가 기녀가 되었다고도 한다. 이들 노비의 딸 중에서 색예色藝가 있는 여종을 기생으로 삼아 가무를 연습시켰고, 이러한 관습이 고려 여악女樂의 시초이자, 관기의 시초라고 본다. 고려의 관기 제도는 조선으로 이어져 더욱 세분화되고 조직화 되었다. 그리고 이들 기녀들을 관장하는 관청으로 ‘기생청’을 두었는데, 여기에서 기본 기예는 물론 시나 시화 등을 가르쳐 상류층의 기호와 교양에 걸맞도록 관리되었다. 이 기생청은 후에 ‘권번’으로 개칭되었다.  
 
조태성, <거짓사랑과 참사랑의 경계>,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166-167 쪽.  
한순미 외저,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감성총서 제9권] 우리시대의 사랑, 166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