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복 차림의 어머니가 색동옷을 입은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은 이 작품은 근·현대 한국화가인 월전 장우성이 그린 <한국의 성모자>이다. 세속의 모자 상처럼 보이지만 기독교의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자상을 한국풍 인물로 바꿔 그린 것이다. 배경으로 경복궁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궁궐의 내전에 앉아있는 것처럼 표현하였다.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2012, 도판 13.
홍선표, 「아름답고 참된 삶의 희구 : 月田 張遇聖의 人物畵」, 『月田 연구의 새로운 모색』,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2,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