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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사납게 몰아치듯

애(愛)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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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風且暴/ 顧我則笑/ 謔浪笑敖/ 中心是悼.
終風且霾/ 惠然肯來/ 莫往莫來/ 悠悠我思.
終風且曀/ 不日有曀/ 寤言不寐/ 願言則嚔.
曀曀其陰/ 虺虺其雷/ 寤言不寐/ 願言則懷. 
바람이 사납게 몰아치듯 하다가도 나만 보면 히죽 웃는 그이. 함부로 희롱하고 방종하니 내 마음 슬퍼지네.
바람 불며 흙비 날리듯 하는데, 다소곳이 찾아오겠는가? 오도 가도 않으니 내 시름 그지 없네.
바람 불고 날 음산한데, 하루도 갤 날이 없네. 깨면은 다시 잠 안 오고 생각하면 가슴 메네.
어둑어둑 음산한 날씨에 우르릉 천둥 울리네. 깨면은 다시 잠 안 오고 생각하면 가슴만 아파지네.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 받는 부인의 한탄을 노래하고 있다. 한 때는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과 무시를 당하고 조롱당하니 시름이 깊다. 
{시경(詩經)}, [국풍(國風)], [패풍(邶風)], <종풍(終風)>. 
김학주 역저, {시경}, 명문당, 2010.
마르셀 그라네, 신하령·김태완 옮김, {중국 고대 축제와 가요}, 살림,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