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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장기 말소사건

애(哀)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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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수의 우승을 일본 언론이나 일본인들도 함께 경축하고 환호했지만 그 밑바탕의 기본 인식은 달랐다. 「매일신보」도 민간지들과 다를 바 없는 논조를 보였지만 그 속내는 달랐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민족’을 넘어서 ‘국민’으로서 경하할 일이라고 받아들인 반면, 우리 민족은 일제에 억눌려 지내던 우리 민족의 승리로 의미 부여를 했던 것이다. 이 간극이 확인되자 일제 당국은 곧바로 탄압의 칼을 들이댔던 것이다. 
1936년 8월 손기정은 일본 대표로 독일 베를린에서 거행된 올림픽 마라톤 부문에 참가, 우승하였다. 이에 대해 당시 민간지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 등에서 손기정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유니폼의 일장기를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장기가 삭제된 사진을 게재한 동아일보는 이날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이후 동아일보는 무기정간처분을 당하였으며, 이후 조선 언론계는 일제의 검열 하에 포섭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30년대 국체명징을 내세우던 시기에 일장기를 삭제하여 관련 민간지들이 일제에 의해 처벌 받았다는 내용이다.  
채백, {사라진 일장기의 진실}, 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채백, {사라진 일장기의 진실}, 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최인진, {손기정, 남승룡 가슴의 일장기를 지우다}, 신구문화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