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중항쟁으로 아들을 잃은 노모의 슬픔을 그린 그림이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의 할머니가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울음을 참고 있는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이다. 주름진 얼굴과 손만이 그려져 있지만 늙은 어머니의 슬픔을 감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울음을 참는 그의 고통은 주변으로 번져 얼굴 좌우가 흐려져 있고 바탕도 얼굴처럼 주름져 있다. 이 작품에서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노모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은 작가가 망월동 5·18묘역에서 만난 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이를 그림으로 옮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