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중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관 앞에서 영정을 보며 울고 있는 모습을 담은 고무판화이다. 영정을 바라보는 여인과 어린 아이들이 함께 울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가장을 잃은 듯하다. 5월 18부터 며칠 사이에 진압군에 의해 학살당한 시민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당시 도청 앞 상무관에 안치해 놓았을 당시의 모습이다. 울부짖는 어머니와 사정을 잘 알 수는 없지만 어머니를 따라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당시의 애달픈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