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면 피는 오동꽃을 보며 작가는 1980년 5월을 떠올린다. “나는 재 자신이 측은해 졌고 까닭도 없이 눈물이 났다”고 적고 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해 칩거하고 있던 작가의 눈에 들어온 오동꽃을 통해 살아남은 자의 오랜 양심과 5월의 슬픔을 담았다. 80년 5월을 겪은 작가는 그도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해 칩거하였고, 5월에 피는 오동꽃을 보며 80년 오월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오동꽃 그늘을 지나며 “그래 너를 용서하자, 용서하자”며 슬픔을 삼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