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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째 되는 날(진혼의 5월)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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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옥, <3일째 되는 날(진혼의 5월)>, 1986년, 합성수지, 83x18x10cm, 개인소장 
광주민중항쟁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이 영정을 들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형상화 한 나상옥의 소조작품이다. 1986년 제작한 것으로 5월 항쟁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이후 1989년에 열렸던 전시회 출품작이다. 상복을 입고 영정을 든 키 큰 이 사람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실제의 인체비례보다 길게 표현하여 시름에 겨운 느낌을 살렸고, 표면은 거칠게 처리하여 참담한 심경을 극대화 하였다. 작가는 자신이 몸으로 체험한 80년 5월의 현장을 형상화 하면서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을 다독이고, 작품으로 유가족과 시민들과 공감하며 그날의 아픔을 견디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오월-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2013. 
이선옥, 류시현, 「오월미술속의 이별의 슬픔」, 『호남문화연구』51집, 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