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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살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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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배, <피살>, 56.0x76.0cm, 종이에 콩테, 1991년  
1947년 일어난 제주 4·3사건의 주요 사건을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린 강요배의 연작 중 하나이다. 젖먹이 아이를 안은 채 죽은 여인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 그림이 실린 『동백꽃 지다』에 의하면, “박제옥 여인은 젖먹이 아이를 안은 채 식산은행 앞에 쓰러져 있었는데, 총알이 여인의 옆구리를 관통하여 왼쪽 둔부 쪽으로 빠져나갔고, 젖먹이도 총알이 스쳐 지나갔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하였다. 피를 흘리고 죽은 여인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제주 4·3사건을 기억하고 제주도민의 한을 풀어주고자 한다.  
『동백꽃 지다』 , 보리, 2008.